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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Q 적자 지속…자산유동화·신작 흥행시 주가 상승-메리츠

김응태 기자I 2023.11.10 07:49:3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즈권은 10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올해 3분기 적자가 이어졌지만, 추가 자산 유동화와 예상치 못하게 신작이 흥행할 경우 주가 상승을 견인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8.7%이며, 전날 종가는 4만69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6306억원,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예상을 300억원 하회했는데 스핀엑스와 기존 게임에서 예상을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7월 출시한 ‘신의탑’에 이어 9월 말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3분기 매출은 56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두 게임의 온기 반영이 예상되나 최근 하향 안정화한 순위를 고려했을 때 440억원의 매출 기여를 전망했다. 스핀엑스 주요 3개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는데, 이를 감안 시 스핀엑스의 3분기 매출은 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중국 로열티는 126억원을 추산했다. 기존 ‘신석기 시대’가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판호를 확보한 ‘스톤에이지’가 최근 중국에 선보였다. 신석기 시대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 순위 흐름을 보이고 있어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중국 로열티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부진한 모바일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넷마블도 4분기에 준비해둔 신작을 내년 상반기로 이연했다. 지스타 제외 시 4분기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7일 하이브(352820) 보유 지분 18% 중 6%를 매각하며 5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점에 주목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도래하는 차입금 1조7000억원 및 4분기 스핀엑스 잔여대금 지급에 관련 자금이 분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필요한 자금이 많은 만큼 추가적인 재무 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려면 기대를 상회하는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성공으로 들떴으나 얇은 모바일 시장의 지갑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 기여는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패가 공개되는 시기로 예상을 상회하는 새로운 포인트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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