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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기준으로는 올해 4월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9만7000명으로 가장 컸다. 이후 8월(-6만9000명)과 9월(-7만2000명)에 7만명 내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가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까지 부진하다가 지난해 3분기 21만4000명, 4분기 12만9000명 늘어나며 본격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3만7000명)에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2분기(-4만9000명)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폭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 생산·수출 상황이 회복하고 있는 만큼 시차를 두고 이같은 상황이 제조업 고용 흐름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반도체 생산은 13.4% 늘며 광공업 생산지수를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5.5%)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감소율도 13.6%으로 올해 들어 가장 작았다.
다만 반도체 등 제조업 거시 지표가 고용시장 훈풍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