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관건은 여전히 경기 모멘텀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년물 국채금리는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고 자금수요 회복과 물가 반등을 시사하는 시중금리 역시 상승세”라며 “국경절 연휴 이후 증시는 교착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은 있으나 점차 회복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수출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은 잔존하지만, 내수 회복의 시그널이 감지된다. 실물경기는 소비와 산업생산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물가는 반등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고 인민은행 또한 연말까지 완만한 U자형 회복세를 자신했다. 제조업 PMI도 내수를 중심으로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 연구원은 “그간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부진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실물경기는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눌려있던 자산시장도 이를 점차 반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상하이종합지수 밴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5~11.0배를 반영해 2900~3400포인트로 전망한다. 가격매력은 3100포인트 이하 구간에서 부각되며 연말로 갈수록 이익 개선에 따른 지수 상단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테크·미디어·텔레콤(TMT) 섹터와 시크리컬(화학·기계·건자재) 중심의 바벨전략 구축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