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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주력 선종 수주 회복세…하반기부터 실적 개선-SK

이용성 기자I 2023.05.24 08:13:3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4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주 회복세가 시현되는 등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8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100원이다.

(사진=SK증권)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매출액이 4조2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고,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저가 수주물량을 점진적으로 소화하며, 저가수주 투입분에 따른 적자는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인 축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컨테이너선 중심의 건조물량을 보유한 대형 조선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의 개선 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선종 믹스 개선 및 선가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컨테이너선의 수주는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글로벌 석유제품 물동량 증가 및 노후화 선대의 교체 발주 확대로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심의 빠른 수주 회복세를 시현 중인 점을 짚었다.

또한, 그는 “올해 PC선 발주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조선사 대비 수주 선종에 대한 유연성이 높기 때문에 특정 선종의 수주 감소분을 선종 다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글로벌 PC선 발주 척수는 총 72척으로, 이 중 현대미포조선이 18척을 수주해 전 세계 PC선 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선종 믹스 개선과 선가 상승효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에 따라 충분한 매수 기회라는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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