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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우선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하고, 의원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며 “의원 혹은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나 당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 방침이나 협조 요청이 있을 때까지 비상하게 대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2022 통일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민주당 의원 51명이 참여한 행사로, 지난 28일부터 시작돼 이날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이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놀랍고 참담하다”며 “갑자기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족지원, 부상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지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일정을 최소화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