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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美 증시 3일째 약세…유럽 '자이언트스텝' 우려

김인경 기자I 2022.08.31 08:06:59

''파월 쇼크'' 여전…빅테크 급락 속 나스닥 1%대 하락
ECB, 9월 회의서 금리 75bp 인상 가능성도 나와
대표단, 미국서 IRA 협상 시작…내년 예산 639원 확정
오늘 중국 8월 공식PMI발표…종가에 MSCI 리밸런싱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한 후 3거래일 연속 뉴욕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2% 하락하며 1만1883.14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정부 대표단이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유예를 비롯해 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종가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기 종목 교체(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이 MSCI한국지수에서 편출된다. 또LG에너지솔루션(373220)우리금융지주(316140) 하이브(352820) 등이 유동비율(FIF) 증가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파월 쇼크’ 여전…3대지수 사흘째 약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하락한 3만1790.8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내린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1만1883.14에 마감.

-고용지표도 호조세로 나오며 긴축 우려 확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120만건으로 전월 대비 20만건 증가.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 애플(-1.53%), 마이크로소프트(-0.85%), 아마존(-0.82%), 알파벳(구글 모회사·-0.39%), 테슬라(-2.5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6%), 엔비디아(-2.11%) 모두 하락.

◇유럽도 자이언트스텝? 독일 물가 폭등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인 마디스 뮬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ECB는 다음달(9월) 통화정책회의 때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ECB는 일본은행(BOJ)과 함께 줄곧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는데 75bp 인상 언급이 수면 위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달 독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 독일은 5월 당시 7.9%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제1차 석유위기의 영향권에 들었던 1973~1974년 겨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수준까지 재차 오른 것.

-시장에서는 이미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반이 연말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이 향년 91세로 사망.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로서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과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 지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평가 받아.

◇중국 8월 PMI 발표 예정…투심 영향 주의

-31일 중국 8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 앞서 7월 제조업 PMI가 49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8월 예상수치는 49.2

-PMI는 50을 경계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함.

-이어 중국은 9월 1일 차이신이 민간제조업 PMI를 발표할 예정.

◇韓美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협의 착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의가 본격 시작.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관계자를 만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

-현재 IRA법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미국산 전기차만 포함하도록 규정. 이에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불이익이 불가피.

-대표단은 이날 세라 비앙키 USTR 부대표를 비롯해 상무부 차관보 등과 잇달아 회동,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유예를 비롯해 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내년 예산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추진

-정부는 2023년 예산 정부안으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내놓아. 이는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 5.2% 늘어난 것.다만 지출 증가율은 2017년 3.7%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내년 본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한 전년도 총지출(679조5000억원)보다 감소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의 안전판 기능을 확보하고자 건전재정으로 재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의도.

-정부는 이를 위해 24조원 상당의 지출을 구조조정하면서도 서민·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는 더 늘려. 병사 월급 인상 등 국방과 복지 예산 등은 올해보다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 등은 감소.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여당, 추석 전 새 비대위 구성…당헌개정 의총서 추인

-국민의힘은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주말 의총에서 결정한 대로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로 재차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 전환 요건을 정비하는 당헌 개정안을 추인.

-조만간 당헌 개정안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가급적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

-사퇴 요구가 제기된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기존에 본인이 밝힌 ‘선(先) 수습- 후(後) 거취표명’ 입장을 존중키로. 다만 일각에서는 원인 제공자가 사태수습 책임자가 될 수 없다고 반발도.

◇MSCI 8월 리뷰 종목교체…오늘 종가에 시행

- MSCI 8월 분기 리뷰 발표 결과에 따른 종목 교체(리밸런싱)가 31일 종가에 이뤄질 예정. MSCI는 지난 12일 분기 리뷰 결과 SK텔레콤(017670)을 MSCI한국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LG에너지솔루션(373220)우리금융지주(316140), 하이브(352820) 등은 유동비율이 상향돼 패시브 매수세 유입 예상. 반면 삼성전자(005930)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의 유동비율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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