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쟁기념관서 추도식 사진첩 공개 예정
최근 1953년 5월 합동 추도회 사진 발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오는17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굴한 6·25 전쟁 전사 경찰관 추도식 관련 사진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 제6회 전국 순직경찰관 합동추도회 사진첩 사진 중 ‘아이와 함께 있는 전사 경찰관 가족’(사진=경찰청) |
|
해당 사진첩은 1953년 5월 4일 부산 제5육군병원에서 열린 ‘제6회 전국 순직경찰관 합동 추도회’ 모습을 담았다. 당시 행사는 정전되기 전 마지막으로 거행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마지막 의례다.
사진첩에는 추모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총 34장이 실렸다. 일부는 경찰 잡지 ‘철경’(鐵警) 제19호(1953년 5월)에 실렸던 원본 사진들도 포함됐다.
경찰대 한국경찰사연구원은 “그동안 신문 보도를 통해 부분적으로만 확인됐거나 선명하지 못한 화질로 봤던 전사 경찰관 추모의식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도사를 읽는 유가족 대표’, ‘아이와 함께 있는 전사 경찰관 가족’, ‘위로하는 동료 경찰관들의 모습’ 등의 사진에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유족의 모습이 담겨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7일 열리는 ‘6·25전쟁의 경험과 기억’ 학술대회에서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이 공개한다. 이 학술대회는 경찰대 한국경찰사연구원·한국전쟁학회·전쟁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다.
| 제6회 전국 순직경찰관 합동추도회 사진첩 사진 중 ‘추도사를 읽는 유가족 대표’(사진=경찰청) |
|
| 제6회 전국 순직경찰관 합동추도회 사진첩 중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는 동료 경찰관들’(자료=경찰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