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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버추얼 팩토리’ 본격화…기술검증 완료

김정유 기자I 2022.06.09 08:22:28
LG CNS 스마트F&C사업부장 조형철 전무가 이노베이션스튜디오에서 가상레버를 조정하며 ‘버추얼 팩토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 CNS)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003550) CNS는 ‘버추얼 팩토리’와 ‘버추얼 랩’ 사업을 본격화하며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DX) 고객경험 가속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신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전용 공장을 대상으로 버추얼 팩토리를 활용한 가상공장 대체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는 가상공장을 구축 중이며 안전사고 방지, 에너지 절감, 환경 물질 배출 감소 등 고객의 ESG 경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버추얼 팩토리는 공장과 설비 등을 가상 구현하고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영안을 가상환경에 적용한다. 공장 모니터링하는 기술에서 더 나아가 생산 과정 전체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한국에 있는 엔지니어가 미국에 있는 설비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것이다.

LG CNS는 버추얼 랩 사업도 추진한다. 버추얼 랩은 가상 환경에서 △제품 설계 △가상 제품을 통한 품질 테스트 △원격 실제품 테스트 △신물질 개발 등 각종 연구를 수행하는 가상 디지털 실험실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신물질 개발시 필요한 다양한 화학 반응을 버추얼 랩에서는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고, 고가의 가전 제품 품질을 테스트하는 낙하 실험도 실제 제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테스트 가능하다.

이 같은 버추얼 팩토리와 버추얼 랩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LG CNS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설비, 로봇, 설계, 시험, 작업자, 공정, 물류, 안전 등 생산 모든 영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버추얼 팩토리와 버추얼 랩 구축을 위해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에지컴퓨팅 기술을 결합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속 물리적 사물을 디지털 환경에 시각적으로 똑같이 복제하는 기술이며, 엣지컴퓨팅 기술은 생산 및 측정 설비에 탑재돼 데이터 분석과 실행 명령을 중앙 서버에 거치지 않고 빠르게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고객이 직접 DX를 체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최신 DX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다.

조형철 LG CNS 스마트F&C사업부장(전무)은 “수 십 년간 전자, 화학,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조 고객의 DX 고객경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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