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반려견을 키우는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늘 강아지 산책하다가 비엔나 소시지를 발견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소시지가 아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장소는 인천 부평구의 한 공원으로 당시 A씨는 공원에 마련된 ‘개동산’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이었다고 한다. 개동산은 반려견들을 위해 마련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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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걸 강아지가 먹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실수로 버렸다기엔 산책하는 강아지들이 모인 개동산 나무에 묶여있었다. 강아지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걸 알고 설치한 악의적 행동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 공원 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간식이나 햄에 못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더라”며 “다들 산책할 대 반려견이 뭐 집어먹지 못하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에서 수거해 온 소시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소시지엔 낚싯바늘이 각각 끼워져 있고, 낚싯줄이 뒤엉킨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 상황을 동물 보호단체에 제보했고 동물 보호단체 측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 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 낚시꾼이 나타났다. 신고해서 꼭 잡아야 한다” “반려견이 무슨 잘못이라고…” “우리 강아지는 이런 걸 보면 씹지도 않고 그냥 삼키는 데 정말 걱정이다” “악마 같은 사람이다. 인류애가 사라지려고 한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