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22년 주당순이익(EPS)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기업이익을 주식시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기는 어렵지만 방향성이 갈리고 있어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 지수를 기준으로 EPS는 4.2% 감소할 것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EPS는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게다가 이익 추정치와 확정치의 고점은 꾸준히 상향돼 왔으나 저점은 상향됐는지 여부가 아직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화정책 사이클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의 2021년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42배, 2022년 기준 PER은 10.48배인 점을 짚었다. 연초에 비하면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통화정책 사이클과 함께 순환한다.
박 연구원은 “2022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지만 한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11월 한번 인상된 뒤 내년엔 1.5%로 두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대신 테마가 순환하며 종목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는 섹터 벳을 최소화하고 대신 벤치마크에 포함되지 않거나 비중이 미미한 종목들을 포함시켜 이들이 수익에 기여하는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