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방탄소년단 '방방콘 더 라이브'

김현식 기자I 2021.01.07 06:00:00

-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추천작
- 온라인 공연의 무한한 가능성 입증
- 다채로운 무대, ''글로벌 아이돌'' 매력 대방출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더 라이브’(2020년 6월 14일)는 온라인 공연의 새 시대를 연 콘서트였다. 방탄소년단은 이 공연으로 총 107개 지역의 ‘아미’(ARMY, 팬덤명)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75만6600여명.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공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감하게 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 아래 진행됐다. 전 세계 K팝 팬들을 홀린 일곱 멤버는 따로 또 같이 무대에 등장해 자신들의 매력을 대방출했다.

이들은 ‘쩔어’, ‘블랙 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등 대표곡들과 유닛 무대인 ‘자메 뷰’, ‘리스펙트’, ‘친구’까지 총 12곡을 선보였다. 버스정류장, 음악작업실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세트장과 그에 걸맞은 의상을 멋지게 소화해낸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공연이 약 100분간 진행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6개 멀티뷰 화면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응원봉 ‘아미밤’을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은 공연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온라인 공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공연이었던 셈이다.

△한줄평=“기존 대면 콘서트의 스펙터클을 비대면 형식에 성공적으로 담아내며 새로운 공연 양식을 선도했다.”(이재원 대중문화평론가), “온택트 공연의 모델, 포스트 코로나에도 기준이 될 공연.”(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심한 연출 덕분에 방에서 즐겼지만, 현장만큼 짜릿했다!”(이재국 모모콘 본부장),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비대면 콘서트의 이상을 제시한 기념비적 공연.”(강혜원 성균관대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선임연구원), “충성도 높은 랜선콘서트에 섬세하게 반응한, 마치 공연장의 한가운데 떠밀려다니는 버라이어티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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