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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한 여성은 앞서가고 있던 남성에게 달려가 말을 걸었다. 말싸움이 이어지자 남성이 여성을 뿌리쳤다. 그러다 남성이 손으로 여성의 머리를 강하게 쳤다. 이에 여성도 참지 않고 남성을 발로 차며 쌍방 폭행이 이어졌다.
남성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휴대전화로 머리를 가격했다. 여성이 쓰러지자 휴대전화로 머리를 쳤고 발로 머리를 찼다.
폭행은 약 1분간 지속됐고, 여성은 사건 현장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며 유유히 떠났다.
당시 근무 중이던 덕천지하상가 직원은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 여성이 신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 떠나기 전 관리실 직원에게 ‘왜 신고했느냐’며 완강하게 따졌다는 말을 전해 들어 신고를 취소했고 당시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담팀을 따로 구성해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이 온라인 퍼지자 남성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아서 다툼을 벌였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상가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여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해당 영상은 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전달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영상 유포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경찰은 영상 유포자를 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