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최대한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곳을 소개했다.
비대면 관광지 100선 중 주변 사람들과 최소 10m 이상 떨어져 걸을 수 있는 광활한 잔디밭이 펼쳐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방이 뻥 뚫린 야외공간이라 할지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은 필수다.
|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남북으로 나뉜 현실을 눈으로 보고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의 장소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옆에 평화누리공원을 조성하고 통일에 대한 희망과 의지 그리고 꿈을 담았다.
약 2만㎡의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임진각은 1972년에 세워져 지금은 관광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
특히 판문점 처럼 복잡한 허가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 관광지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임진각을 마주보고 있는 평화누리공원은 넓은 잔디언덕과 연못, 통일을 주제로 한 조형물 등으로 꾸민 휴식공간으로 전시관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넓은 초원과 독특한 조형물로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임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와 한가롭게 거니는 모습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분단의 세월이 오래 지속되며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통일에 대한 기대 또한 먼 훗날의 일로 여기는 세대가 늘어났지만 평화누리공원은 이러한 세대들에게 통일의 당위성과 기대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평화누리공원은 앞으로도 중요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