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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을 공략해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례다.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지난해 5263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확보한 렌탈 계정은 같은 기간 135만 4000개에 달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매출액 973억원과 함께 계정 수 12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 공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현지법인을 구축했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진출해 어느 정도 안착한 경우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 박닌성에 정수기 등 가전을 생산하는 법인 ‘청호나이스 비나’와 함께 하노이에 유통을 위한 법인 ‘청호 비나’를 두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서 렌탈 계정 5만개를 확보한 상황이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SK매직 역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모회사인 SK네트웍스로부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법인을 인수하며 현지시장에 진출했다. SK매직은 어느 정도 렌탈 가전시장이 형상된 말레이시아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 경우도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이탈리아 관광도시 밀라노에 안마의자 등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마련했다. 바디프랜드는 △샤넬 △구찌 △프라다 △루이비통 △아르마니 등 글로벌 명품매장이 있는 밀라노에 진출, 현지에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오스만거리에 전시장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을 렌털하는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공유경제가 확산하는 추세에 따라 동남아 등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도 나온다”며 “코웨이 등 렌탈업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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