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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세일즈포스, 태블로 인수 기대되는 이유

김성훈 기자I 2019.06.22 11:40:00

데이터 분석업체 태블로 157억 달러에 인수
태블로와 시너지 고려할때 긍정적 효과 전망
"올해 매출 기여도 회사 전망치보다 높을 것"

뉴욕 맨하튼에 있는 세일즈포스 뉴욕지점(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태블로 인수(Tableau Software)를 두고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데이터분석 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태블로와 세일즈포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볼 때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데이터분석 플랫폼 대표 사업자인 태블로를 약 157억 달러(18조251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태블로는 가트너의 데이터분석 업체 등급 선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압도적인 선두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인수가격은 태블로 주가 대비 약 40%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세일즈포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태블로 인수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수가는 올해 태블로 매출액 예상치 대비 약 11배 높은 가격으로 전통적인 인수가 밸류에이션 추이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서의 밸류에이션 추이와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구글이 인수를 결정한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Looker)의 인수금액은 26억달러(3조원)로 매출액 예상치 대비 19배에 달한다.

세일즈포스는 ExactTarget(이메일 마케팅), Demandware (e-commerce플랫폼), Mulesoft(데이터 연결) 인수를 통해 성장 체력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프로그램인 ‘아인쉬타인’의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과 태블로의 기술을 통합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뿐만이 아니라 BI에서도 경쟁력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측면에서도 회사 전망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세일즈포스는 태블로 인수를 반영하며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21~22% 성장에서 24~25% 성장으로 올려 잡았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매출 기여도를 3억5000만~4억 달러로 추정한 것으로 해당 기간 태블로 매출 예상치(약 5.5억 달러) 대비 보수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의 IT 시스템이 디지털화되는 중장기적 트랜드에서 데이터분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는가 태블로의 데이터분석을 품으면서 기존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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