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등본 떼는 할머니·할아버지 증가…온 국민이 전자정부 이용

송이라 기자I 2019.02.10 12:00:00

행안부, 2018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
인터넷·모바일 등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비중 56.6%…직접방문보다 높아



그림=행안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0명(만 16세~74세) 중 9명이 인터넷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등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국민의 대부분인 97.2%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특히 만 60~74세 노인층의 전자정부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표=행안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지난해 10월 한 달간 전국의 만 16세~74세 일반국민 4000명을 표본추출해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그 결과 전자정부서비스의 인지도·이용률 및 만족도는 6년 연속 상승했다. 인터넷·모바일 등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비중은 56.6%로 ‘직접방문’(40.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서비스 인지도는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2.5%로 조사됐다. 만 16세~49세 연령층에서 인지도는 99%이상으로 전 국민이 알고 있었으며 만 60~74세 고령층 인지도도 전년대비 4.6%포인트 높게 나와 전 연령대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용자의 53.3%는 지인을 통해서 전자정부서비스를 알게 됐고 41.9%는 인터넷 직접검색으로, 39.7%는 관공서 직원을 통해 인지했다고 응답했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0.8%p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98.8%)이 향후에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고 96.1%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용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90.9%는 정부 관련 정보검색 및 조회, 90.4%는 행정·민원처리를 목적으로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자주 이용하는 전자정부서비스로는 경제·활동 분야에서 국세청 홈택스(85.2%), 생활·여가 분야에서 기상청 날씨정보(73.4%) 공공·민원 분야에서 정부24(72.6%)로 나타났다.

서비스 만족도는 97.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전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하는 사유로는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63.0%)가 가장 많았고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61.3%),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40.9%) 등이었다.

모바일서비스 이용률과 만족도는 각각 78.8%, 93.9%로 전년 대비 상승(0.8%포인트, 0.1%포인트)했다.

자료=행안부
이번 조사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한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전자정부서비스’의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91.4%가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이용방법으로는 스마트폰(63.8%), AI스피커(35.6%) 순으로 나타났다.

또 네이버, 페이스북의 민간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로그인 정보를 활용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81.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향후 전자정부서비스의 지속적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관심 증대, 개인정보보호 강화, 인증절차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만 60세~74세)의 경우 인지도(67.0%)와 이용률(58.1%)에 비해 이용만족도(93.4%)가 높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다 홍보를 강화하고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 교육 등을 확대해 이용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중단 사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인증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와 향후 개인정보보호 홍보 강화, 인증절차 간소화, 공인인증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과정에서의 우려나 불편사항을 줄여나가겠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능정보기술을 전자정부서비스에 도입, 지능형 서비스로 도약함으로써 디지털 약자와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더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자정부서비스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