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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의 일부 은행이나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로 가상화폐를 사는 것을 막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자신들이 발행한 신용카드로 고객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를 더 이상 사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은 이미 2015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캐피털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카드결제 금지 이유로 가상화폐의 큰 변동성에 따른 손실 우려와 거래 과정에서 사기 피해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일부 금융사는 돈세탁 등 불법활동 연루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가상화폐 카드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정밀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TD뱅크는 보안상 조치의 결과로 일부 비트코인 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가상화폐 카드 결제를 하루 200달러, 한 달 10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