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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뉴저지·메인 주가 사흘 만에 ‘주정부 잠정폐쇄’(셧다운)를 해제했다고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사진)는 이날 오전 347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은 해제됐고, 주립공원·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는 독립기념일(7월 4일) 당일 운영을 재개했다.
앞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달 30일까지인 예산안 처리시한을 맞추지 못하자 1일 자정 셧다운을 선언했다.
지역 최대 보험사이자 비영리단체로 알려진 호라이즌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를 놓고 주정부와 주의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와 갈등을 빚어왔으나 그가 한발 양보하며 예산안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주립 관광지들이 전면 폐쇄가 되면서 시민 불만이 커진 가운데 크리스티 주지사가 가족들과 함께 폐쇄된 해변서 일광욕을 즐기는 공중촬영 사진이 공개돼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인주도 71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전격 합의를 해 5일부터 주정부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