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30일 `이지스공모제1호부동산투자회사`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빌딩인 ‘퍼시픽타워(옛 올리브타워)’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다. 설정액은 1854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8곳의 금융사와 공동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스는 최근 퍼시픽타워를 소유하고 있는 도이치자산운용과 자산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총 인수금액 약 4300억원 가운데 대출을 뺀 나머지 1854억원을 공모로 조달하기로 했다.
당초 신한금융투자·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등 10여개 금융사가 지분을 인수한 뒤 개인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수수료 절감 차원에서 판매 채널 역할만 하기로 했다. 지분인수 방식은 증권사가 판매 먼저 상품을 매입하고 고객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책임 인수’ 방식으로 불린다. 이지스는 여러 판매처가 확보됐고 지분 인수 수수료가 줄면 고객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판매 채널이 확정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지스가 퍼시픽타워를 인수하는 가격은 3.3㎡당 2300만원 수준이고 운용기간은 7년이다. 지분 인수에 참여치 않기로 한 증권사들은 인수가가 예상보다 비싼 편으로 목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퍼시픽타워 임차율은 99.2%에 달하며 임차인들의 잔여 임대차 기간은 평균 3.3년이다. 이지스는 연 6.4%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증권 형태로 상장되는 것과 달리 주식 형태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수익증권이 아닌 회사형으로 사게 되는 셈이다.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 다른 유가증권과 마찬가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