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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유가 안정된 후에나 위험자산 비중 본격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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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6.02.04 08:03:5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NH투자증권은 “과거 10년간 WTI가격과 주요 자산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WTI가격이 글로벌 대부분의 증시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본격적인 위험자산 투자는 유가 안정화를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 원유재고가 과거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유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소비 감소 우려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가격을 지탱했던 투기수요마저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서 수급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WTI는 달러가치뿐 아니라 원유수급 및 재고, 글로벌 경기 등 다양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시그널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전체 경제비중 중 원유 생산비중이 높거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게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WTI가격과 주요 자산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WTI가격이 글로벌 대부분의 증시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이머징채권 등 고위험채권 등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는 “WTI가격은 위험자산 전반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최근 1~2년 사이 이러한 연결고리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유럽, 일본,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 원유가격의 반등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전반적으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투기성 거래를 포함한 원유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국제공조 실패로 원유공급 부담 마저 개선되지 못할 경우에는 글로벌 자산시장 전체에 지속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유가안정이 글로벌 자산 반등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위험자산 투자는 유가 안정화를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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