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말 배당차익거래에 예년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들의 배당확대 발표에 따라 K200 기업의 결산배당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말~연초 시기 선물 베이시스 추이를 살펴본 결과 12월 만기 이후 연말 배당락 시점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가격이 배당을 고려한 선물 이론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선물 고평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비교적 빈번하게 매수차익거래 진입 기회가 발생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연말 배당차익거래를 통해 거둘 수 있었던 초과수익은 연율로 환산하면 평균 4%에서 많게는 10%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5년 K200 결산 현금배당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5조2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절대금액 기준으로 역사적 최고 수준이다.
그는 “시가 배당수익률은 11월23일 마감기준으로 1.44%인데 과거 연말 시점 수익률과 비교하면 2006년 이후 최고”라고 설명했다. 결산 배당수익률이 1.4~1.5%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K200종목 중 배당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시총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주환원과 배당 증대를 공언한 기업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배당증가 상위 20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이노베이션(096770), 우리은행(00003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KT(030200), SK(034730), LG디스플레이(034220), NH투자증권(005940), 삼성화재(000810), 한화생명(08835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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