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유통업종에 대해 백화점업체의 실적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아직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주요 백화점 업체의 기존점 성장률이 평균 4~5% 가량 역신장했다”며 “다만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매출 반영 효과를 고려할 경우 양호한 성장률로 3분기 누계 기존점 성장률이 평균 2.7%”라고 설명했다.
그는 홈쇼핑 업체보다 백화점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의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것.
박 연구원은 “상장 의류 업체 가운데 백화점에 브랜드를 낸 LF와 한섬의 경우 지난달 매출 성장률이 평균 3%로 7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라며 “19일까지 백화점 세일 또한 진행돼 의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홈쇼핑 업체의 3분기 취급고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6.2%로 영업이익률이 평균 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반면 백화점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0.4%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선호(Top-pick)주로 현대백화점(069960)을, 관심 종목으로 CJ오쇼핑(035760), 롯데쇼핑(023530)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실적 우려에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기존점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출점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백화점 가을세일 첫 주말..연휴에도 '선방'
☞[특징주]현대백화점, 3Q 실적 우려..3% 약세
☞현대백화점, 3Q 영업익 소폭 감소..4Q 성장 전환-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