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1분기에 10.7%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던 샤오미는 이로써 중국시장 판매량에서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중 1322만843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점유율 12%로 2위로 주저 앉았다. 삼성의 점유율은 1분기 18.3%에서 6%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지난 2010년 4월 설립된 샤오미가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레노보와 유롱이 간발의 차이로 점유율 12%를 기록해 3~4위를 기록했고, 화웨이가 11%를 기록하는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노보는 1302만5780대를 팔았고, 유롱은 1227만120대, 화웨이는 1186만21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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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웬 왕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레드미(紅米)’와 ‘레드미 1S’, ‘레드미 노트’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를 앞섰다”며 “최고사양의 제품들을 공격적인 가격 수준으로 제공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500달러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샤오미의 ‘레드미’ 시리즈는 통신사 보조금 없이 구입해도 113달러에 불과하다.
샤오미의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총 2611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700만대를 4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이 기간 샤오미 매출액은 330억위안(약 5조4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늘어 지난해 매출액 316억 위안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