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 체포에 성공했다.
유병언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1일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를 배임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검거팀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구 금곡동 오피스텔 부근에서 권윤자를 체포했다.
‘구원파 창시자’ 고 권신찬 목사의 딸인 권윤자 씨는 지난 2009년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던 대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달구벌’의 자금과 구원파 신도들의 헌금 등 거액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권윤자 씨의 횡령 금액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권윤자 체포는 남편 유병언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권윤자 씨를 인천지검으로 호송 중이며 검찰은 권윤자 씨가 도착하는 대로 유병언 전 회장의 현재 위치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권윤자 체포에 성공한 검찰은 처남과 친형, 여동생 부부에 이어 아내까지 전방위적으로 유병언의 자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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