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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사랑한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 내한 전시

김인구 기자I 2013.10.29 08:47:28

대림미술관 ''라이언 맥긴리, 청춘 그 찬란한 기록''전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청춘의 불안·일탈·해방·쾌락 담은 작품들

라이언 맥긴리 ‘헤어(Hair)’(사진=대림미술관)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뉴욕이 반한 세기의 아티스트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36)가 내한해 전시회를 연다.

라이언 맥긴리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휘트니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진작가다. 뉴욕에서는 2010년 개인전 개막일에 3000여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전시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불안과 반항의 문화에 치중된 기존 작가들과는 달리 청춘의 불안이 해방과 쾌락으로 승화되는 메시지를 담아왔다. 유년시절부터 스케이트 보더, 그래피티 작가, 뮤지션 등과 어울리며 직접 경험한 일상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파티에서 술과 약에 취해 쓰러진 사람들, 동성간의 키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거둬내고 인간 본연의 자유로움을 거침없이 노출시켜 우리시대 청춘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작가로 통한다.

대림미술관은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라이언 맥긴리, 청춘 그 찬란한 기록’전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뉴욕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기록한 초기 사진 시리즈를 비롯해 미국 전역을 횡단하며 젊은 세대가 꿈꾸는 환상적인 풍경을 포착한 ‘로드 트립(Road Trip)’ 시리즈,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보여주는 ‘애니멀(Animal)’ 시리즈, 그리고 유일하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흑백 초상화 시리즈 등을 볼 수 있다.또 라이언 맥긴리가 직접 기획한 아이슬란드 록밴드 시규어 로스의 뮤직 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라이언 맥긴리 ‘섬웨어 플레이스(Somewhere Place)’(사진=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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