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2만935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직전 3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기관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동안 130만주 이상을 사들였고 현재 연속 9거래일 순매수 중이다. 이런 강세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3분기 흑자전환을 비롯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가동률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공급부족 상태라는 얘기다.
김동원 연구원은 “수익성이 가장 좋은 모바일 패널의 매출 비중이 1년 전 10% 수준에서 올 4분기 30%까지 확대됐다”며 “TV와 모니터 등 면적이 큰 패널들의 수요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부진에 따른 상대적 수혜도 부각됐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샤프는 최근 10세대 가동률 상승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약한 고객기반과 재무구조 악화, 신모델 축소로 2013년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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