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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트렌드]美 유통업계 미래의 'King'은 누구?

김기훈 기자I 2012.07.23 09:30:00

美 타임, 급성장하는 10대 美 유통기업 선정
아마존이 1순위 꼽혀..뛰어난 성장성에 주목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미국은 전 세계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이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저마다의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통업계의 판도도 시시각각 변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유통업체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역시나 대부분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들이 한 자리씩을 꿰찼다.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파이어’
근래 들어 매우 공격적인 성장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 유통기업 아마존이 첫손에 꼽혔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전자상거래업계의 왕이 된 아마존은 이제 전체 유통업계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저가 전략을 바탕으로 태블릿PC ‘킨들’ 시리즈를 출시, 선풍적 인기를 끈 아마존은 조만간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계획. 온라인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이라면 그 어떤 것도 팔 수 있다는 게 아마존의 생각이다. 타임은 비록 현재 아마존의 매출 규모는 유통업계 매출 1위인 월마트에 크게 못 미치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2위로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지목됐다. 경쟁업체인 AT&T가 2007년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버라이즌은 지난해 초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버라이즌은 아이폰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미 이통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보조금을 푸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였을까. 앞선 분기에 버라이즌의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액(ARPU) 증가율은 3.6%를 기록했다.

3위에는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 스토어와 온라인 상점인 아이튠즈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단숨에 정보기술(IT)업계 공룡으로 떠오른 애플의 성장 기반은 온라인이다. 애플의 매출 가운데 오프라인 판매비중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4억명에 달하는 아이튠즈 고객들은 애플의 든든한 수익원이다. 타임은 애플의 수익성은 유별날 정도로 뛰어나다며, 항후 몇 년간 디지털 미디어 매출분야의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 통신업체 AT&T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 알리망타시옹 쿠쉬타르, 달러 제너럴, 스포츠 유통전문회사 딕스 스포팅 굿스, 산업재 판매회사 트랙터 서플라이, 레스토랑 체인 칙필A 등이 10대 업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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