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페인 라스 팔마스 대학 연구팀이 6개월 동안 8964명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51%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흡연 습관이나 일주일에 노동시간이 45시간 이상 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도 패스트푸드 그룹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반론을 제기했다.
예일대학 예방연구센터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패스트푸드 속의 성분이 전반적으로 건강을 해쳐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겠지만, 역으로 우울증이 패스트푸드를 찾게 만드는 것일 수 있다"며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키스 아이웁 교수 또한 "햄버거를 찾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게 아니라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것은 우울증에 따른 한 증상"이라고 반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보건영양학(the Public Health Nutritio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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