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현대차, 신차로 글로벌 입지 굳힌다

김유정 기자I 2009.09.07 09:18:17

9월 YF쏘나타 출시..내년 그랜저·싼타페 예정
신차효과로 수익성 개선..`美점유율 5% 넘어설 듯`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현대차가 지난달에 이어 내년에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7일 증권사 전문가들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현대차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ix`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달에 `YF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그랜저`와 `싼타페` 등도 신차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 차종인 쏘나타와 투싼, 엑센트, 베르나 모두 신차 교체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쏘나타 알라바마 공장 생산으로 가동률은 현재 61%에서 8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이달 `i30`가 투입되고, 내년 신형 투싼과 베르나 후속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차출시는 평균판매가(ASP)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도 강한 판매 추이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될 실적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므로 향후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우호적이고,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요타의 경우 미국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서던 1075년 시가총액이 6배 급증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에서 21배로 급상승했다.

그는 "현대차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5%에 달하면 중고차의 잔존가치도 크게 개선돼 시장점유율 상승과 가격 결정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14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 대비 1.40% 오른 10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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