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中, 對아프리카 투자의 두 얼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경 기자I 2009.06.29 09:15:06

中·중동 투자, 아프리카 경제에 도움
원자재 넘어 인프라 등에도 투자
아프리카, `고비용 투자유치`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중국과 중동 국가들의 투자가 아프리카 경제를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치르고 있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아프리카에 있어 주요한 투자국이 되고 있다.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에서 중국은 고용주이자 사업 파트너로 명성을 쌓고 있다.

장 지안칭 중국 공상은행(ICBC) 회장은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프리카 회의에서 "중국의 대(對) 아프리카 투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른 나라 투자가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고 있으며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단의 수도 카르툼 건설현장에 있는 중국인 엔지니어
이달 들어 ICBC와 남아프리카 스탠다드 뱅크 그룹은 보츠와나 화력 발전소 확장에 투자키로 했다. ICBC의 핵심 고객인 중국전기장비공사(CNEEC)가 9억7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낸데 따른 것.

ICBC는 스탠다드 뱅크와 손잡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65건의 다국적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ICBC는 지난 2007년 스탠다드 뱅크의 지분 20%를 획득하기도 했다.

증가 일로에 있는 중국의 투자는 주로 원자재에 집중돼 있지만 점차 사회간접자본, 광산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페르시아만 국가들도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해 두바이의 큰 손들은 해외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재고하고 있는 중. 그러나 유가가 다시 뛰고 주식 시장도 반등하면서 다시 아프리카를 기웃거리고 있는 중이다.

국영 투자사 두바이 그룹의 수드 발라위 회장은 "두바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중국과 중동 투자는 사하라 남부 지역 경제에 중요한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이 지역 수입은 상품가격 급락과 정부 재정 고갈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아프리카에서 해외로 이주했던 노동자들이 해고되면서 송금도 급감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들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82%나 급감했다.

특히 중국과 중동 투자자들은 다른 서구 국가에 비해 투자 조건을 까다롭지 않게 하고 있어 환영을 받는 편.

그러나 이의 대가로 치르는 비용도 적지 않다. 특히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생수에서부터 화장지까지 많은 제품을 자국에서부터 들여오고 있어 이곳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46명의 잠비아 국민들이 중국 국영 금속업체가 갖고 있는 구리광산에서 폭발로 숨진 이후 이 업체는 잠비아인을 해고하고 자국에서 보안 인력을 데려왔다.

잠비아 중부 도시 루안샤의 키심바 캄브윌리 의원은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을 우리나라로 데여오는 것은 빈곤을 수입하고 부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며 "그들은 아주 낮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무런 것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콩고에서 중국이 지난해 금속을 받는 대가로 수백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따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