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난 7월부터 과도한 마케팅비용 중단을 선언한 KTF가 디자인경영에 나선다.
KTF는 쇼 전용 휴대폰에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작업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출시하는 등 디자인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F(032390)와 ㈜이노GDN(028300)은 1일 서울 천호동 쇼 모바일 체험존에서 제휴 체결식을 갖고, 주요 쇼 매장에서 이노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간 제휴는 20∼30대의 트렌디한 젊은 고객 층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의 공동기획 및 포괄적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쇼 주요매장에서 이노의 MP3플레이어·가정용무선전화기·다기능마우스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이후 추가적인 판매매장 확대와 제품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 KTF가 하반기 이후 출시할 휴대폰과 결합되는 액세서리로, 블루투스 이어셋 공동 출시도 계획중이다.
KTF 조영주 사장은 "쇼 가입자가 이미 700만명을 돌파하고 결합상품 출현 등으로 인해 통신시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제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감성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 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쇼와 이노의 혁신 이미지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노GDN와 이노디자인 김영세 사장도 "요즘 디자인이 가치혁신의 일등주자로서 그 존재 의의가 다양한 곳에서 부각되고 있다"면서 "KTF의 고객들이 차별화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F와 이노는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각 사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30일에도 KTF는 ㈜이노GDN에 대해 28억원 정도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밝힌 바 있어, 향후 디자인을 중심으로 양사의 혁신 프로젝트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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