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6월 판교 `로또`중대형 나온다"

남창균 기자I 2007.11.15 09:23:19

작년 8월 분양분보다 1억원 싸질듯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내년 6월께 판교신도시 마지막 민간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작년 8월 분양분보다 1억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청약 과열이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15일 "민간 중대형아파트가 들어서는 A20-2블록에는 서현로(서현동-판교나들목) 임시도로가 개설돼 있어 당장은 토지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내년 5월말까지 새로운 임시도로를 만들 예정이어서 6월부터는 토지사용(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자는 지난 6월말 주공으로부터 3200억원에 땅을 매입하고 10월말에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았으나 임시도로 문제로 착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 948가구가 건립되는 이 블록은 협의양도택지로 시행자는 한성 신구종합건설 금강주택 삼부토건 등 4개사이고 시공은 대우건설과 신구종합건설이 맡는다.

이 아파트의 실분양가는 작년 8월 분양된 중대형아파트보다 10%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채권입찰 상한금액이 주변시세의 90%에서 80%로 낮아진 데다 주변 시세도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입찰을 뺀 분양가격은 감정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다소 높아진다.
이에 따라 작년에 분양된 145㎡(44평형)아파트의 실분양가는 8억1718만원이었지만 이번 분양분은 7억2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업시행자 측은 분양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금융비용이 발생해 손실이 크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토지사용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작년 판교 중대형 분양가
실분양가격은 인근 시세의 90%선에서 결정됐다. 실분양가는 분양가+채권손실액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용으로 산출되며, 채권손실액은 실분양가에서 분양가를 뺀 값이다. 44평형은 분당 평균 시세가 9억798만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시세의 90%인 8억1718만원에 실분양가가 정해졌다. 채권손실액은 실분양가에서 분양가를 뺀 2억3399만원이다. 할인율이 38.43%인 점을 감안하면 채권상한액은 6억888만원이 된다.

-판교 44평형 분양가 산출내역
①실 분양가(②+ ③) : 8억1718만원
②분양가(④의 90%) : 5억8318만원(평당 1311만원)
③채권손실액(⑤ⅹ⑥) : 2억3399만원
④주변시세 : 9억798만원
⑤채권상한액 : 6억888만원
⑥할인율 : 38.43%
⑦계약금(15%) : 87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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