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프라이머리 CBO발행 줄줄이 연기

조용만 기자I 2000.08.21 12:00:29
현대증권이 지난 18일 발행키로 했던 5000억원규모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오는 30일로 늦춰지면서 당초 8월말~9월초로 예정됐던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줄줄이 9월중으로 연기됐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 8월말~9월초로 예정된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추석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대증권이 당초 18일 발행할 예정이었던 5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일정을 30일로 연기하고 이를 위해 지난 19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8월말로 연기됨에 따라 당초 8월말로 예정됐던 SK-동양종금의 프라이머리CBO(8000억~1조원)와 한국투신증권의 프라이머리CBO(5000억~1조원)발행이 9월중으로 미뤄졌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시장에 프라이머리 CBO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소화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9월중순으로 발행을 연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9월초로 예정됐던 한화-메리츠-대신증권의 프라이머리 CBO(8000억원내외)도 9월중으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발행된 LG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총 2조4903억원의 프러이머리 CBO발행으로 기업자금난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 SK증권한화증권 등이 추진중인 프라이머리 CBO를 가급적 추석전까지 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세종증권-신흥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대투증권 등이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중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이 30일 발행하게 될 프라이머리 CBO는 투기등급채권의 비중이 16.2%에 달해 이전에 발행된 프라이머리 CBO에 비해 투기등급채권 비중이 낮으며, 이에 따라 이 CBO의 소화는 채권전용펀드가 아니라 시장에서 전량 소화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