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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골프장 카트 고급화 나선다” 대동 골프카트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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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10.12 12:00:00

대동모빌리티, 리무진 카트·에어컨 카트 등 골프카트 산업 고급화
日 시작으로 해외진출 박차…美 시장도 공략
2026년까지 국내 골프카트 1100대 판매 목표

[포천(경기)=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리에 앉자마자 카트에 설치한 에어컨과 선풍기가 인기척을 감지한다. 별다른 조작 없이도 에어컨이 냉기를 뿜기 시작하고 선풍기는 바람으로 냉기를 골퍼에게 전달했다. 아직 늦더위가 남은 10월 초 대동모빌리티가 만든 리무진 골프카트가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쾌적한 야외활동을 보조했다.

(사진=김영환 기자)
국내 골프카트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골프 환경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아지고 점점 더워지는 기후 변화에 맞춰 골프장도 운영 환경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보다 높은 고객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크다.

매년 상승하는 한국의 여름 평균기온은 골프카트 업계에 새로운 과제이자 기회다.

대동모빌리티는 업계 최초로 착좌 센서 기반 자동 냉방 시스템을 탑재했다 탑승자가 카트 시트에서 일어나면 냉방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지돼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냉온 컵홀더, 무선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제공한다. 독립시트는 통풍, 온열은 기본이고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다.

(사진=김영환 기자)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중 6인승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곳은 2023년 28개소에서 지난해 66곳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99곳으로 급증했다.

제조업 기반 기술력을 확보한 대동모빌리티도 에어컨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리무진 카트부터 국내외 사업 확장, 미래형 골프장비 개발까지 전방위적인 골프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골프카트 첫선을 보인 이후 올 4월 신형 제품을 출시해 누적 판매 100대를 돌파했다. 국내 리무진 골프카트 시장이 연간 약 150대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게 대동모빌리티의 자평이다.

국내 전체 골프카트 시장은 약 3000대로 야마하, 에이프로, 대동모빌리티 3사가 약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내년 국내에서 11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일반형 2열 5인승 모델에 내장형 에어컨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여 무더워지는 한국의 여름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대동모빌리티)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의 골프카트 시장을 가진 일본에 지난 7월 본격 진출해 현재 10곳 이상의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장기적으로 연간 골프카트 수요가 35만 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단순한 카트 사업을 넘어 미래형 골프장비 분야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자회사 대동로보틱스가 HL그룹 계열사인 만도, 디앤아이한라와 손잡고 골프 디봇(잔디 파손 부위) 자동 수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자동으로 필드를 돌면서 잔디 파손 지점을 탐지·복구하는 장비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근영 대동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골프카트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골퍼들에게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라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에어컨, 편의사양, 효율적인 유지관리 등 전방위적 차별화를 통해 골프카트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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