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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기자재로 제2도약” 김철환 선영 대표, 새 성장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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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06.29 12:00:00

가설기자재 사업 신규 진출하며 제2도약 목표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인증 ''시스템비계'' 등 기회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건축 마감재와 가설기자재 등을 두 축으로 삼아 종합 건설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김철환 선영 대표이사가 ‘가설기자재’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품고 도약을 예고했다. 선영은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대형 화재 등의 악재 속에 위기를 겪었지만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설비 투자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김철환 선영 대표이사(사진=메인비즈협회)
선영은 최근 가설기자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관련 KCs 안전 인증 등을 확보했다. 가설기자재는 건설 현장에서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하고 해당 공사가 완료된 이후 해체하거나 철거하는 자재를 뜻한다. 선영은 시스템 비계, 안전발판, 방음판넬 등의 생산을 통해 추가로 매출 40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영은 경기도 의왕시에 본사를 두고 충북 청주, 충남 천안(1·2), 경기 화성 등에 총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청주공장에는 데코·인테리어사업부, 벽지사업부, 가설기자재사업부가 있어 시트·필름, 벽지, 가설기자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천안공장에서는 장판류 제품을, 화성공장은 가설기자재 물류센터로서 보관과 출하를 전담한다.

그간 선영은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KS 인증을 획득하고 5건의 특허와 2건의 상표권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 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4년 전 천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공장 건물 피해는 물론 50억원 규모 손실과 장기간 생산 중단까지 겹치며 경영상 타격이 컸다. 이어진 코로나19와 인건비 급등으로 김 대표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선영은 오히려 틈새를 노렸다. 건자재 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안전관리, 인증, 물류 시스템 등을 선영의 인프라로 대응하면서 대형 건설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 비규격 비계가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사용이 제한되면서 선영은 정식 인증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대형 건설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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