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는 올해 상반기 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비효율 품목수(SKU) 축소 및 창고 효율화, 고객사 재고 축소 정책 이슈 해소, 가격 경쟁력 회복 등이 긍정적인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인도네시아 제3공장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미국 대형 오프라인 고객사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등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 회복에 긍정적 동인을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379억원, 영업이익은 37.7% 늘어난 44억원을 추정했다. 또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9042억원, 영업이익은 43.9% 줄어든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영업실적은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제품과 지역 확장을 통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강도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