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소비 둔화 속에서도 편의점 업체들의 매출 성장은 안정적인데 기존 맘앤팝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도 편의점은 타격이 적은데 외식 물가 상승의 대체재 성격으로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편의점 업체들은 어려운 환경을 객수 회복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BGF리테일(282330)은‘득템 시리즈’ 등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고품질 가정 간편식(HMR) 등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식품은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아이템으로 이는 객수를 회복시키고, 결국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007070)은 객수 회복을 위해 GSPAY, 와인 25 플러스, 반값택배, 우리동네 GS25 등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바탕 으로 오프라인 점포로 고객을 유인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편의점 업종이 소비 경기 둔화, 이커머스 채널과의 경쟁 우려와 무관하게 편안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출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업종 내 상대적으로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 내 다른 채널들 대비 성장률이 낮아지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이다.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이 필요한데, 이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