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美전기차 구매심리 냉각에 4Q 부진 전망…투자의견 '보유' -메리츠

김보겸 기자I 2024.01.18 08:06:2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LGES 폴란드향 출하량이 급감하고 북미권 전기차 구매 심리가 냉각된 영향이다. 다만 작년 첫 양상된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를 계기로 기존 고객사향 침투율이 늘고 신규 고객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 적정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LGES 폴란드 법인향 N65 출하량 부진과 2023년 7월 양산을 개시한 단결정 양극재 수율 부진, 메탈가 약세 장기화에 부정적 래깅효과 반영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향후 실적 개선 계기는 리튬 가격 방향성과 차량 구매 심리와 직결될 것으로 노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4년 연초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격이 주요 채굴기업들의 생산 한계비용까지 하락한 점은 향후 가격 반등 개연성이 높아짐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4~2025년 신차 출시가 예정된 얼티엄셀즈향 출하량 증가도 성장성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 양산의 긍정적 나비효과도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 LGES의 앞당겨지는 저가형 배터리 양산계획에 포스코퓨처엠은 적극 대응 중”이라며 “작년 7월 첫 양산한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의 가격 및 안정성 등 경쟁력이 부각되며 기존 고객사향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했다.

비관적 업황심리를 극복할 수주 이벤트도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한층 강화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해외우려집단(FEOC) 정책에 포스코퓨처엠 사업부문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그룹사 광물 내재화로 연결된 삼원계 및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역량, 유일한 비중국 흑연 음극재 사업역량 등이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양극재는 기존 고객사(LGES)의 주요 프로젝트들에 1차 벤더(하청)로 선정되며 중장기 생산 목표치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이벤트는 2024년 국내외 양·음극재 신규 고객사 확보 가시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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