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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우선 윤석열정부 2기 내각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음주운전도 모자라 폭력전과까지 있는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본인이 사장으로 있던 LH로부터 퇴사 후 수억 원대 용역을 수주한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자” 등 후보자들에 제기된 문제를 열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낙점에 (인사검증 담당자인) 한동훈 장관이 단 한번이라도 ‘아니되옵니다’라고 만류했다면 인사참사가 이렇게 되풀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의 불신이 당무개입의 본질”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가신으로 오직 야당 대표 수사에만 골몰하던 한동훈 장관을 여당에 내려보내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모두 마음이 콩밭에 가 있고 민생과 경제는 망가져 가는 현실에 국민의 분노가 쌓이고 있음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여당은 차기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인선을 고심 중이다.
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비윤(非윤석열)계’에서는 “대통령의 아바타” “북한 김주애 같다” 등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