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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올해 적자 확대 불가피…내년 네이버웹툰 상장시 함께 주목-신한

양지윤 기자I 2023.12.11 08:53:4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와이랩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 상장 이슈 부각 시 함께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랩(432430)의 8일 종가는 8880원으로 공모가(9000원)을 밑돌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2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대표작 ‘참교육’이 9월16일부터 휴재이고 드라마 ‘스터디그룹’이 이제 막 촬영을 하고 있어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와이랩은 지난 7월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로 주로 네이버웹툰에 작품

을 공급한다. 대표작으로 참교육, 스터디그룹, 아일랜드, 부활남 등이 있다. 타 웹툰 콘텝츠 공급사(CP)와 가장 큰 차이는 작가를 직접 고용해 회사가 2차 저작물에 대한 우선권(사업권/저작권)을 가져간다는 점이다. 또한 드라마 제작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웹툰 제작 39%, 영상 제작 51%, 웹툰 교육 3%, 웹툰 현지화 7%, 웹툰 원소스멀티유즈 1%다.

올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는 올해와 비교해 기대 요소가 많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랩은 상장사 중 가장 유의미한 규모로 네이버웹툰에 작품을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상장후 보호예수물량 해제로 인한 수급 부담도 줄어들고 있어 네이버웹툰과 함께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상반기중 참교육의 복귀, 블루스트링 3기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웹툰 제작 매출액이 회복하고 드라마 스터디그룹이 하반기 티빙에 방영되면 내년 재차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스튜디오이기에 가지는 장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툰은 점차 다(多)인원이 만들고 작품 팬덤이 작가 팬덤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와이랩은 흥행 지식재산권(IP)와 이를 만든 경험이 많은 우수한 작가진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 작품·세계관에 대한 사업권을 회사가 가져가 IP 레버리지를 누리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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