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관리·테러예방” 잼버리콘서트에 경력 수천명, 장갑차 동원

김미영 기자I 2023.08.12 16:40:22

11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기동대·특공대 등 3500여명 투입
헬기 띄우고 드론적발장치 배치
119 신고 51건 접수됐으나 큰 사고 없어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의 인파 관리를 위해 경력 3500여명이 투입됐던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테러 상황에 대비해 장갑차 등 특수장비도 배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대응을 위해 43개 경찰기동대 등 3570명을 투입했다. 경찰특공대 102명도 동원했다. 아울러 테러상황 대비 등을 위해 전술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대, 경찰 헬기 4대를 행사장 인근에 투입하고 재밍건(드론 적발 장치)도 배치했다.

콘서트와 관련한 112신고는 모두 61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폭죽 소음 관련 42건 △교통불편 10건 △위험방지 6건 △분실 2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119 대응은 57건 있었으나 대부분 경상자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경력 배치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등장인물이 행사장 전원을 내리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캡처가 온라인에 돌아다닌 데 따른 조치였다.

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35분께엔 경기장 게이트에 폭발물 의심 물건이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이 경찰에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현장의 경찰 특공대를 출동시켜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논란의 잼버리 폐영

- 잼버리 푸세식 화장실 ‘뜨악’…“감옥인 줄” - 잼버리 부지 공사 2년전 끝났지만…김웅 “전북도 늦장 행정처리” - 파행으로 끝난 행안위 잼버리 공방…여야, 이상민·김관영 책임론 공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