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오토에버, 2Q 고성장 유지…중장기 성장도 유효-NH

김응태 기자I 2022.07.12 08:12:5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고성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55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6117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0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시스템통합(SI)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2197억원, 아웃소싱(ITO) 부문이 15% 늘어난 2866억원을 기록했다. SI 및 ITO 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기저와 계열사 IT 투자 본격화,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효과로 고성장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차량SW 부문도 전년 대비 18% 늘어난 1054억원으로 완성차 판매 회복과 네비게이션 대형화 및 고급화 효과, 모빌진 플랫폼 적용 도메인 확대로 고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인건비 부담 증가와 계열사 합병 직후 인건비 미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역신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대의 정상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사업 기저효과 해소로 매출액 성장률은 10% 내외로 하락하지만, 차량SW 부문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전사 전사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02억원을 추정했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고 짚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026년 매출액 3조6000억원, 누적투자 1조5000억원 등 중기 사업목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흡수합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 운영 능력을 확보해 차량SW 확대 적용, 현대차그룹 SW 통합 개발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연계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플랫폼 및 클라우드 기반 구동형 사업 매출 비중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차량SW는 기존 IT서비스의 성장성과 수익성 동시 강화하는 차별화 요소”라며 “네비게이션은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의 2~3배 수준이고, 전장SW도 2024년 손익분기점(BEP) 도달 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