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KRAS 변이 항암제 국내 선두주자-이베스트

박정수 기자I 2021.12.06 08:53:1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자체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인 ‘NIPEP-TPP’를 보유하고 있어 빅파마들과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KRAS 변이 항암제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벡은 약물전달플랫폼 회사이면서 펩타이드외 바이오소재 사업을 영위한다.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임플란트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럽에 바이오소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진출, 9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여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하며 3분기 매출 성장(3분기 기준 44억원, 전년 동기 대비 311.9% 증가)과 흑자 전환(3분기 기준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타이드와 바이오 소재의 공급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며 미충족수요가 큰 질환 위주의 파이프라인과 확장성을 가진 NIPEP-TPP를 상업화하자는 전략이다”며 “2020년, 2021년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던 것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후보물질을 접목한 NIPEP-TPP의 효능 검증에 따른 차기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빅파마들과 관련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2022년부터 효능검증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특히 주요 계약을 가능하게 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2022년 1월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KRAS 변이 항암제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판단했다. KRAS는 인체 종양형성에 관여하는 RAS유전자 가운데 세포성장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변이가 일어날 시에, 암세포 증식에 가장 위험한 변이로 인지되고 있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5월 암젠의 ‘소토라십(루마크라스)’이 KRAS G12C 억제제로서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으며 KRAS유전자 변이 억제제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의 구조적 특성상 개발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국내 개발업체는 극소수이며 그중 펩타이드 기반 자체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나오는 첫해부터 관심이 재조명된다는 점을 기반으로 나이벡의 파이프라인 또한 재조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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