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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보붕괴 현실화...북한에 책임있는 조치” 정부에 촉구

송영두 기자I 2021.08.07 11:43:33

논평 통해 ‘스텔스 간첩 사건’ 규정
국민, 정부-여당에 불안감과 분노 느껴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청주 지역 활동가들이 북한 지령을 받아 스텔스기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7일 국민의힘은 안보붕괴가 현실화 됐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현 사태에 대해 북한에 책임 있는 조치와 현실화되고 있는 안보 붕괴와 안보 공백에 대한 해결책을 국민들 앞에서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스텔스 간첩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국정원이 확보한 USB에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원수님과 함께’, ‘원수님의 충직한 전사로 살자’와 같은 혈서까지 담겨있다”며 “2018년부터 올해 초 까지 최소 10차례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텔스기 도입 반대 뿐만 아니라 대기업 사업장 현장 침투, 포섭대상 신원정보 수집 등읠 지령까지 받았고, 적대행위 전면 중지를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채택하 바로 다음날 북한 공작원이 간첩 활동가를 만나 지령을 내렸다”며 “이는 앞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외치면서 되로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명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 대변인은 “청와대는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도 모자랄 판에 현 상황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며 “우리 안보를 붕괴시켜려는 북한의 야욕이 또다시 증명됐음에도 범여권 의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연판장을 돌리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미 축소된 한미연합휸련이 한층 더 축소돼 사실상 형식만 남은 훈련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에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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