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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벰파라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구조대는 지난 19일 유명 관광지 온싸 폭포에서 한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당시 남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절벽 아래에 쓰러져 있었다. 또 일행들은 그를 둘러싸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구조가 쉽지 않았다.
구조대는 장비를 이용해 남성을 구조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전신 골절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이튿날 숨을 거뒀다.
일행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22세 길레미 치아페티로 밝혀진 이 남성은 절벽 앞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다가 미끄러져 1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레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던 곳은 폭포의 영향으로 바닥이 젖어 있었다.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 푸른색 바지만 착용하고 있었으며 신발도 신지 않았다.
길레미는 이 장소를 매년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고 유가족들은 전했다. 실제 그의 SNS에는 폭포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관광지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길레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길레미의 가족들은 “폭포에 간다고 했을 때 나눴던 인사가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며 “하늘에서 편히 쉬라”고 애도했다.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다 추락해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4일 호주 그램피언 국립공원에서는 38세 여성 관광객 로지 룸바가 전망대에서 셀카를 찍다 균형을 잃고 80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그는 남편, 두 아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태국 코사무이의 한 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33세 프랑스 관광객이 미끄러져 추락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