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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쪽방 주민 3700명 무료 독감 예방접종

양지윤 기자I 2020.10.09 11:15:00

겨울철·코로나 장기화 대비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
2차 결핵검진도 병행, 감염병 확산 방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함에 따라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1차 결핵검사와 코로나19 선제검사 현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노숙인·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과 결핵검진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관련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한겨울을 앞둔 10~11월에 노숙인과 쪽방 주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해왔다. 올해도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무료 접종을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독감 접종 3700명, 결핵검진 2000명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지정병원, 선별진료소 업무에 참여 중인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의 일손 부족으로 민간 외부자원봉사 인력을 6개 기관에서 28명을 추가 모집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오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시행한다. 50인 이상 노숙인 시설 15개소, 5개 쪽방상담소, 서울역·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봉사단체 지원을 받아 현장 접종이 이뤄진다.

50인 이상 대규모 시설과 서울역·영등포 무료진료소, 5개 쪽방상담소에는 의료봉사진이 기관별 일정에 맞춰 방문, 개별적으로 접종한다.

아울러 노숙인·쪽방 주민 등의 결핵 조기치료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와 협력해 2차 결핵 검진도 무료로 시행한다.

이번 검진은 5개 쪽방촌을 통한 이동검진이 오는 1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우선적으로 실시되며 오는 11월 16~17일 이틀 간 서울역과 영등포 무료진료소 부근 현장지원으로 광야교회 앞, 서울역광장에서도 검진이 진행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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