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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고속철도 대형사고’ 실전훈련

박민 기자I 2019.05.26 11:00:00

규모 6.9 지진 상황 가정해
열차탈선·화재발생 실전 훈련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한국철도공사 강릉차량기지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2019 국가위기대응연습 고속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속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은 규모 6.9지진 발생으로 열차 탈선 및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재난대응역량 강화와 고속철도사고 위기대응 매뉴얼 실효성 검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앞서 27일 오전 9시 30분엔 경북 영천 일대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하고, 강원·대전·대구·전북·광주 등 5개 지역에서는 고속열차 탈선을 가정해 도상훈련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중앙기관, 강원도 등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다.

군부대 참여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및 긴급구조통제단·사고수습본부(중앙·지역) 운영에 따른 지휘체계 점검 등을 통한 실제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등 훈련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열차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운행상황 안내방송 지속 실시와 사고 장소 주변 구조물 긴급점검 등 2차사고 방지활동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현장훈련은 한국철도공사 강릉차량기지에서 사고발생부터 복구까지 약 50시간의 사고대응 과정을 2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실시한다.

주요 훈련내용은 초기대응팀 구성 등 초동조치, 화재진압, 승객구조·이송, 대체수송, 철도 운행상황 안내, 탈선복구, 구조물 긴급점검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풍수해·지진 등 각종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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