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6248억원,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4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 31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33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TV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는 부진했지만 올해는 신규 서비스 기대감이 높다. 안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군(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게임, 콘텐츠)에서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들 성과가 실적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중 정식 시행될 것”이라며 “전국 택시 요금이 1월 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뿐 아니라, 카풀 서비스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해 모두 규제를 적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분사를 마친 커머스 사업은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기능 강화, 쇼핑 카테고리 확대,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M은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사(BH엔터, 제이와이드, 숲엔터)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전문 회사를 표방했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웹소설을 활용하고 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MBC의 ‘붉은달 푸른해’, tvN의 ‘진심이 닿다’(1월 방영예정) 등을 시작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