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여전히 변동성이 극심하나 VKOSPI 레벨, 기술적 분석상 지지선 등으로 미뤄 시장은 지난주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7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성장주와 모멘텀 주식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IT, 통신, 미디어,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무역분쟁이 경제 전반을 뒤흔들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렇게 시장이 혼잡한 때일수록 투자자들은 기술 혁신과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에 프리미엄을 주게 된다”며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최근 정통관료 출신의 윤종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태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각각 경제수석, 일자리수석에 임명하는 등 교수와 시민단체 출신 대신 경제관료를 전진 배치한 것도 혁신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고안한 KIS스타일 모델 역시 작년말 시클리컬과 경기소비재 중심의 1사분면에서 움직이던 모델이 최근 3사분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사분면은 경기와 금리 모멘텀이 일시 둔화되면서 IT, 헬스케어, 소비재 등 성장주 중심의 흐름이 강화되는 구간”이라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메디톡스(086900), 덴티움(145720), CJ E&M(130960), 삼성전기(0091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스튜디어드래곤, 고영(098460), 네패스(033640) 등이 그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