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은 최근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에 맞춰 이런 뜻을 표명했다. 각자 내세우는 내용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방향에서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총연맹은 심지어 정부 조직개편에 있어서도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몇 사람은 이 부분에 있어서도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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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리 공직사회에 있어서는 정권 교체기 때마다 지나친 정치적 줄서기가 문제다. 이번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당 진영에서 공직자들의 ‘백기 투항’을 요구하고 있지만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핵심 정보를 빼돌려 제공하면서까지 학연·지연을 통해 줄서기에 적극 가담하는 분위기다. 교사들이 그동안 전교조를 통해 일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온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정당 가입과 정치 후원에서만 제한받고 있었을 뿐이다.
공무원은 국민을 대신해 국가의 공무를 처리하는 신분이다. 개인의 정치·정파적 견해를 떠나 모든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력 정치인들이 선거 득표를 의식해 공무원들의 정치참여 보장 요구에 무분별하게 동조하는 것은 잘못이다. 포퓰리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